<달라이 라마, 삶의 네 가지 진리>(숨)는 달라이 라마가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강연한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금까지의 강연집들이 대부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론적이고 광범위한 주제를 다뤘다면, 이 책은 불교의 기본교리인 '사성제'를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다룬 게 특징이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가 당하는 고통은 아무 것도 없는 무(無)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가져온 원인들과 여러 조건들이 결합해서 만든 결과"라며 고통의 원인을 알고 일상생활에서 그것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고 말한다. 달라이 라마의 사성제 강연을 듣다보면 머릿속을 맴돌 뿐 윤곽이 잡히지 않던 그 깊고 오묘한 진리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옮긴이 주민황 박사(동국대 인도철학과)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티베트불교 전문가로 1989년부터 10년 동안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머물며 티베트불교를 공부했다. 값 7천9백원.
권형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