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송기원씨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두 번째 장편소설 <또하나의 나>를 출간했다. 지난해 펴냈던 <안으로의 여행>에 이어, 이번 소설에서도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구도(求道) 과정이 보다 심도있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소설에서는 인도 북부지방에서 네팔에 걸친 히말라야 일대의 장대하고 다채로운 풍광을 배경으로 내면 탐색의 여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주인공은 구도의 길에서 기이한 운명을 가진 신비로운 여자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자신속에 존재했던 또하나의 나와 만나게 되고, 새로운 차원의 진정한 나를 찾는다. 그것은 광대무변한 나이기도 하고, 삶의 밑바닥의 모든 것을 깨달은 각성한 나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 인도라는 공간은 전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새로운 차원의 자기수행을 경험하는데 이상적인 공간으로 등장한다.
이은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