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마다 신행단체마다 개별적으로 편집해서 사용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식집이다. 더욱이 대부분 의식집이 한문으로 되어 있어 불자들은 뜻도 모른 채 염송하기 일쑤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몇년전 민족사가 펴낸 <한글불교의식집>이 <해설이 있는 우리말 법요집>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김호성(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가 92년부터 97년까지 백화도량 운영 경험을 토대로 엮은 이 책에는 오분향례를 비롯 기본의식부터 각종 예불, 발원, 불공, 참회, 좌선, 공양 문상 등 여러 의식이 총망라돼 있다.
이 가운데 수계와 포살, 문상의식, '좌선의 정의', '화두드는 법', '계초심학입문' 등은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이 법요집은 재가불자들의 입문·법회·수련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식의 한글화에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이처럼 이 법요집의 특징은 기존 의식집과는 달리 의식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을 덧붙여 불자들이 실제 의식을 행할 때 따라 할 수 있도록 교본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값8천5백원.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