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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트 강물에 연꽃을 띄운다
동양미술사학을 독학으로 연구하고 있는 엄경자 씨(70)가 중국 실크로드 미술유적 답사기 <무자트 강물에 연꽃을 띄운다>(서문당)를 내놓았다.

동양미술사에 대한 튼실한 지식과 남다른 안목을 갖춘 글쓴이는 실크로드 미술유적에 얽힌 역사에 관한 사유의 탄력을 잃지 않으면서 실크로드의 미술유적을 하나씩 찾아간다. 현장법사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안의 대자은사 대안탑을 시작으로 회화의 보고 키길석굴, 황화문명의 유적, 그리고 용문석굴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이어진다.

글쓴이는 이 답사길에서 만난 미술유적의 역사와 현황은 물론 서방예술을 어떻게 수용되어 토착예술로 탄생됐는지, 동방의 미는 어떠한 것인지 등을 꼼꼼하게 살핀다.

특히 이 책은 험난한 곳에 위치한 유적지와 고단한 답사의 여정을 가리는 법 없이 일일이 두발로 밟고 눈으로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노학자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배어 있어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 책의 1·2부는 서안으로부터 하서회랑을 따라 천산남로의 쿠챠를 거쳐 신강성의 서단인 카시가르까지, 3부는 근세 금나라 때부터 수도였던 북경에서 시작하여 산서성 일대의 대동과 태원, 그리고 낙양, 정주 등 태행산맥과 복우산맥 사이의 고대 황하문명의 터전인 중원, 서안 우루무찌의 미술유적을 담고 있다. 값 1만2천원.
200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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