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역 <중론>과 산스크리트본 <중론>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중론 연구>(민족사)가 나왔다. 글쓴이는 박인성 씨(중앙승가대학교 강사). 그는 한역본만으로 <중론>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중론>이 쓰여지기 전과 후, 즉 아비달마나 대승의 논서(유식)들을 잘 살펴야 하는데, 그 동안 중론 연구는 <중론> 자체에만 치우쳤다는 것. 때문에 아비달마학파의 사상과 대승의 사상을 잇는 <중론> 각 품의 특성을 잡아내지 못했다.
이 책은 산스크리트본과 티베트본을 비교하면서 한역 중론의 불완전한 점을 탐구한 '관인연품'을 비롯 '관거래품' '관삼상품' 등 모두 3장으로 구성돼 있다. 또 원측과 규기의 반야심경 주석을 비교하면서 유식학파의 중관 사상이 어떤지를 살피고 있다.
이처럼 이 책은 한역본 <중론>에 무게를 싣고 전개되던 기존의 <중론>연구틀에서 벗어나 비교문헌연구를 통한 중론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값 1만8천원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