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명상과 선(禪)이 화두가 될 것이다'라는 전제 아래 10여 년 동안 청소년 명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최시선(증평상고) 교사가 청소년 눈높이로 본 명상집을 펴냈다.
<청소년을 위한 명상 이야기>(불광)는 지금까지 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명상을 청소년들에게 맞게 새롭게 해석·정리하고 있다. 특히 불교경전, 중국 선사 어록, 동양과 서양고전 등에서 인성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발췌한 101가지의 이야기들, 더 나아가 청소년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 말미에 덧붙인 '물음'과 '나의 명상록', 그리고 '명상 도우미'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상 노크하기와 명상 맛들이기로 크게 나눈 뒤 청소년들의 수준에 맞춰 명상할 수 있도록 한 기획 의도가 가장 큰 매력. 명상에 대한 이론을 토대로, 동서양 성인들의 일화를 통하여 명상의 실전에 들어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파라미타 청소년 단체를 지도하고 있는 교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실시한 명상과 참선 체험의 결과물이란 점에서 이 책은, 초심자들에게도 불편함이 없다.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상을 평이한 문체와 해박한 지식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한편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있다. 값 9천5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