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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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승병 활약상 담은 당취
임진왜란 당시 승병조직의 배후가 된 비밀결사 '당취(黨聚)'의 활약상과 임진왜란에 얽힌 이야기를 그 린 이재운 장편소설 <당취>(명상) 1·2권이 나왔다.

소설 <토정비결>의 속편. 숭유억불을 통치이념으로 내세운 조선에서 불교는 권위와 전통을 상실하면서 사대부에 의해 탄압을 받는다. 일부 유생들은 승려를 잡아다가 노비로 삼거나 비구니를 겁탈하는 등 훼불행위가 극에 달한다. 이때 등장한 것이 '당취'이다. 전국에 걸쳐 조직된 이 단체는 삼보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응징하거나, 휴정과 유정스님의 지휘하에 환난에 빠진 조선과 중생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다.

임진왜란에도 승군으로 참여해 큰 활약을 한다. 이 소설은 이러한 당취들의 울분과 활약을 흥미진진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펼쳐낸다. 그러면서도 왕조 창업의 이상을 잃어버린 채 당쟁과 향락으로 얼룩진 조선 중기 사회의 모순과 민초들의 고통을 치열하게 표현한 역사소설로도 읽힌다.

글쓴이는 작품 전반을 통해, 당취란 과연 어떤 의미의 존재들이었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진정한 당취들이 있는가를 묻고 있다. 현재 경향신문에 연재중인 이 소설은 다음달 막을 내리며 곧바로 마지막 3권이 발간될 예정이다. 값 각권 7천5백원. 김중근기자
20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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