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효서, 방송인 배한성 등 저명 인사 15명의 편지로 제작한 오디오북「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편지」가 오디세이 닷컴(www.audisay.com)에서 출시됐다.

「세상에서...」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 ‘아름다운 세상’의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세요’ 코너에 소개된 사연들을 이 프로그램 진행자의 한 사람인 손숙씨의 목소리로 녹음해서 묶은 것.

구효서씨는 돈벌이를 하러 객지로 나갔다 병든 몸으로 고향 땅으로 돌아왔던 궁핍했던 시절의 누나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 있고, 배한성씨는 실직으로 괴로워하는 후배에게 격려를 보내고 있으며, 지난 83년 미그기를 몰고 월남한 이웅평씨는 북한에 있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적고 있다.

또 생전에 법정스님에게 편지를 띄웠던 동화작가 고 정채봉씨의 사연과 정씨를 그리며 정호승 시인이 쓴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밖에 손숙씨 자신을 비롯, 소설가 하창수, 화가 김병종, 시인 김용택, 여성학자 오한숙희, 시인 도종환, 소설가 공선옥씨 등의 사연이 수록돼 있다. 테이프 2개100분. 8천원. 문의 335-4193(오디세이닷컴).

2001.3.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