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을 두고 '내 인생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여기서 배웠다'고 말한 스님이 일반에 가르침이 될만한 경전의 내용들을 솎아내 책으로 엮었다.
「내 영혼을 깨우는 풍경소리」(문경새재)는 대한불교 법연종 종정을 역임한 조연 스님이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팔만대장경 속의 가르침을 소개한 책이다.
책은 '당신이 가장 행복한 날은 언제인가' '산이 물 위로 간다' '풍경을 보는 마음, 풍경을 듣는 마음' '내가 사는 법은 다르다'의 4개의 틀을 중심으로 팔만대장경의 해당 법문을 함수처럼 대응시켜 놓았다.
팔만대장경 법문이라고 하지만 우화 등의 형식으로 이미 일반에 친숙한 이야기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스님은 언젠가 사랑에 실패한 한 젊은 처자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산사를 찾아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묻는 물음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마음에 '빚'으로 남아 책을 엮게 됐다고 말한다. 143쪽. 6천800원.
2001.2.27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