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생애 바르게 이해해야 불교가 바로 선다고 주장하는 한갑진 씨(한진흥업 대표)가 <아함경전>(한진출판사)을 3권으로 번역해 내놓았다.
한 씨가 <아함경>을 번역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불교영화를 기획하기 위해 미얀마 등 남방불교권을 답사하면서부터다. 수행과 계율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 나라의 불교의 현주소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미래 한국불교의 길이 <아함경> 속에 있고 이를 읽어야 한국불교가 바로 선다고 믿었다.
이러한 결심을 한 그는 우리 나라의 <아함경>을 현황을 조사했다. 하지만 일반 불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몇 권 안됐다. 할 수 없이 그는 직접 <아함경>을 우리말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 동안 <부처님 생애>, <알기 쉬운 불교>, <인도와 불교> <알기 쉬운 불경집> 등 10여 권의 불서를 펴냈지만, 경전을 번역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국내의 한역 <아함경>, 영국 성전협회에서 출간한 <아함경>은 물론 남방불교의 경전을 조사하기 위해 78년과 82년 한 달간의 일정으로 학술조사도 다녀왔다.
우리 나라 불자들이 <아함경>을 잘 읽지 않는 것에 목소리를 높이는 한 씨는 이번 전집을 '아함경을 읽자'라는 취지로 사찰이나 신행단체 등에 법보시한다.(02-277-7000) 값 각권 1만2천원.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