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에게 설하고자 했던 가르침은? 불자라면 이러한 의문은 한번쯤 가졌을 것이다. <초전법륜경·무아경>(화은각)은 이런 물음에 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초전법륜경>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서 다섯 수행자를 모아놓고 한 첫 설법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경전이다. 부처님을 이 경전을 통해 중도의 가르침과 그 수행법으로 4성제를 제시하고 있다. <무아경>은 부처님께서 <초전법륜경>을 설하신 다음 '나'의 실체가 없음을 밝힌 경전이다. 원래 없는 '나'가 있다고 집착해 깨달음에 이르지 못함을 경계한 것이다.
이 두 경전은 부처님의 첫 말씀이자,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그 중요성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경전이다.
또한 이 책은 빠알리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수록함을 물론 미얀마 스님 마하시 사야도와 밍곤 사야도의 법문도 실려 있다.
이 책은 미얀마에서 수행하며 <위숟디 막가>와 <아난 존자의 일기> 등 남방불교의 책들을 번역 소개한 범라 스님이 편역했다. 값 1만2천원.
김중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