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에 근거한 서양중심의 `산업-지식사회'와는 달리, `사이버-정각사회'는 불교, 유교, 도교사상에 뿌리를 둔 동양철학의 체계를 갖게 된다고 저자는 예견한다. 그런데 문제는 허허실실(虛虛實實) 비법을 확연히 터득하고 있는 사이버사회는 이미 도래했으나 도인처럼 무심무아(無心無我)의 청정한 마음 위에 세워지는 정각사회는 요원하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지식인과 학생, 정책 당국자들에게 새 시대를 살아가는 길잡이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
안병만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
2000.10.12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