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봉은사가 경내 동쪽에 (주)현대산업개발이 건립중인 46층 높이의 초고층아파트 건립반대운동에 적극 나선다.
봉은사는 11월 28일과 12월 4일 오전 11시 삼성동 현대 I-PARK건설현장 앞에서 수행환경 보존과 삼성동 일대의 심각한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될 초고층 아파트 건립 규탄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6층 높이로 건립중인 현대 I-PARK아파트는 현재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전체 공정률은 80%이다.
봉은사 동쪽에 초고층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거대 장벽이 형성됨은 물론, 사찰이 초고층 유리 건물로 완전 투시되고, 일광 차단, 전통사찰의 미관훼손, 사찰주변 교통대란 등이 우려된다.
봉은사는 신도회와 함께 지난 10월 12일부터 5차례에 걸쳐 강남구청과 (주)현대산업개발에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바 있다.
하지만 봉은사의 수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남구청과 현대산업개발측은 별다른 회신 없이 공사를 계속 진행중인 상태다.
봉은사 한 관계자는 “I-PARK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천년고찰의 수행환경 파괴및 문화재 주변 경관이 훼손되는 만큼 건립이 중단되도록 하겠다”며 “문화재 보호법에 의거 전통사찰에서 500m이내에 초고층 건축물이 허가된 경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원우 기자
ww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