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94년 12억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기증했던 장내순(78. 수월암 신도)보살이 11월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국대는 11월 26일 학교 주관으로 장례식과 49제 등을 치르기로 했다.
30여년간 혼자 몸으로 외동딸을 키우며 보따리ㆍ야채 행상, 폐비닐 수집, 생선ㆍ밥 장사 등 20여가지 궂은 일을 해온 장 보살은 94년 충남 아산군 영인면 신운리 소재 임야 4천평을 동국대에 기증한바 있다.
장 보살은 94년 재산 기증 당시 “원래 절을 짓거나 양노원을 지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려고 구입했는데 혼자 힘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 몸도 아프고 하여 누군가가 나의 뜻을 이어가길 발원했는데 수월암 주지 효성스님이 젊은 불자를 양성하는 곳에 좋은 인연을 만들어 주었습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경기 성남시 수진동 소망장례예식장 031)751-0878.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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