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관계자 및 불교환경연대 수경스님 등이 이부영 의원과 박계동 전의원 등 한나라당 시민사회연대위원회 관계자들과 11월 26일 오후 조계종 총무원에서 만나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선용스님, 기획실장 도현스님과 전 기획실장 현고스님,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스님, 조계사 주지 지홍스님, 불교환경연대 법현스님 등이 참석했다.
먼저 현고스님은 “어떠한 논리로도 국립공원이 파헤쳐져서는 안되며, 국립공원과 일반 환경문제를 단순 비교평가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에서 이 문제를 선거공약을 명문화 해 달라”고 요구했다.
수경스님도 “국가개발정책의 변화만이 이런 문제를 막을 수 있다”며 “이회창 후보로부터 북한산 관통도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직접 들을 적이 있는 만큼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다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영 의원은 “불교계와 환경단체의 정서를 잘 알고 있으며, 우리로서는 북한산 관통도로가 뚫리지 않도록 그런 정서를 적극 반영하겠다”면서도 “크게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 단, 하루 속히 당의 입장을 정해 불교계에 연락을 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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