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산 금정산과 천성산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내자는 시민들의 외침이 11월 26일 부산시청앞을 울렸다.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종교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 총 궐기대회에서 금정산과 천성산을 관통하는 고속철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범어사 주지 성오스님, 이종석 부산경실련 고문, 김용환 목사, 율리나 수녀 등 1천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이날 시민 결의대회는 극단 일터의 상황극 공연으로 시작됐다.
천성산과 금정산 파괴를 극화한 상황극 공연에 이어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 부산시민 결의문을 체택하고 각당 대선후보 촉구서한에서 대선 후보들이 노선변경을 공약으로 체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의문에서는 "안상영 부산시장은 금정산 수호에 적극 나설 것, 정부는 부산시민이 원치 않는 고속철 금정산 관통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은 즉각 노선변경을 공약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서면까지 가진 가두행진을 통해 부산시민들에게 금정산 천성산 관통에 따른 자연파괴와 도심통과로 인한 안전문제 등을 홍보하고 영광도서앞에서 폐회식을 갖고 해산했다.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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