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과 수경스님이 북한산과 천성산 훼손 상황을 알리기 위해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8차 람사 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철 노선 변경을 위한 시민종교대책위는 11월 26일 대규모 집회를 열며 투쟁의 수위를 높힌다.
26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열리게 되는 시민결의대회를 앞두고 시민종교대책위는 19일 부산역 광장호텔에서 시민종교대책위와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결의대회 준비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
시민종교대책위는 26일 시민결의대회를 계기로 고속철 관통 저지와 노선 변경을 위한 시민 홍보와 반대 운동을 보다 본격화 하기로 하는 한편 대선 후보들이 노선 재검토나 변경을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이같은 대규모 시민결의대회는 그동안 시민종교대책위가 벌여온 다양한 거리홍보, 시위, 3보 1배, 거리음악회 등에도 불구, 고속철공단의 입장이 전혀 변화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보다 분명한 시민들의 뜻을 결집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범어사와 50여개의 시민, 환경 단체 등에서 2천여명의 시민, 종교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