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재)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1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음식점에서 제1회 은정장학금, 학술연구지원, 생활격려금 증서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가산불교문화연구원에 연구비 1천만원, 대학생 11명에게 각 3백만원, 고등학생 9명에게 각 200만원, 초중생 5명에게 각 1백만원,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단체 8곳에 각 3백만원씩 모두 9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정대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래 전부터 장학재단을 설립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차에 인연이 닿아 일이 이뤄지게 됐다”며 “장학금은 종교에 관계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할 것이며, 내년부터는 장학금을 5백만원으로 늘려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정대스님이 작고한 모친 최은수씨로부터 상속받은 유산 4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42-2 은정빌딩을 올해 3월 매입해, 이곳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입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은 앞으로 매년 1회씩 1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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