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 종합 > 사회·NGO
수경ㆍ지율스님, 스페인서 ‘3보 1배’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와 지율 스님(내원사)이 새만금 간척사업과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부당성을 지적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3보 1배’를 한다.

수경ㆍ지율 스님은 11월 17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제8차 람사협약(습지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새만금 갯벌과 천성산 화엄늪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마산ㆍ창원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 NGO 활동가 15명과 함께 참석하는 람사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두 스님은, 총회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1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세계 NGO 습지회의에 참석해 새만금 갯벌과 금정산ㆍ천성산의 위기를 토론회 등을 통해 세계에 공개한다.

또 정부 간 회의인 람사협약 당사국총회 기간에 회의장 주변에서 개최되는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간척 사업과 고속철 건설로 인한 한국의 환경파괴를 주요 의제로 부각시켜 공감을 얻은 뒤 환경보존을 위한 국제적인 NGO 연대를 조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 갯벌과 화엄늪 보존을 위한 특별결의문을 제안, 당사국 총회의 결의문 채택을 추진한다.

특히 총회 기간 내내 회의장 주변에서 ‘3보 1배’ 시위 등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각종 형태의 시위를 벌이고, 대형사진 전시회, 플래카드 게시, 선전물 배포 등도 한다.

이번 행사와 관련 수경 스님은 “새만금 문제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만큼 모든 국가에 알려 앞으로 그런 우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율 스님은 “국내 문제를 외국에까지 알려 한편 부끄러운 마음도 들지만 자연박물관인 늪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린다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의 파괴를 억제하고 물새가 서식하는 습지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에서 채택되었다.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94년 7월에 가입했고, 양산 화엄늪과 창녕 우포늪 등 총 7개 늪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
2002-11-07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2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