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계평화사 지장사등 24개 사찰에서 봉안돼 있는 한국인 희생자 무연고 위패 52기와 유골 48기등 총 100기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파주 평화통일사(회주 일선)는 9월 28일 30여명의 스님과 불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인 희생자 위패및 유골 봉안식 및 위령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서 일선스님은 법문을 통해 "본고향으로 돌아왔으니 편히 쉬시길 바란다"며 "인생은 무상하니 집착을 끊고 극락왕생하시라"고 영가들을 위로했다.
이번에 봉안된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위패와 유골은 (사)태평양전쟁 희생자 무연고영령봉환본부(본부장 장황국)와 세계미술문화교류협회(회장 이백암)가 준비하고 평화통일사가 후원하여 이뤄졌다.
이들 단체들은 앞으로 세계평화사 주지 대야호룡스님과 협의, 일본내 24개 사찰에 본안된 위패와 화장된뒤 시멘트 골조에 묻혀있는 유골들을 발굴하여 40만기에 달하는 무연고 희생자 유골과 위패를 한국으로 모셔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내 봉안일정은 10월 15일(예정) 300기, 11월 초 1300기 등이다.
평화통일사 회주 일선스님은 "49재후 전산망을 통해 연고를 찾아주는 작업을 한 뒤 무연고자로 판명될 경우 국가와 협의하거나 그도 안될 경우 사찰에 영가전을 건립해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섭 추진위원장도 "봉안된 위패와 유골은 정부와 협의하여 망향의 동산등에 모실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모셔온 위패와 유골은 평화통일사에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위령법회를 통해 편안히 쉴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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