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으로 1년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해 오던 한 불자 가장 이광용씨(42)가 이식수술비는커녕 생활비 마련도 곤란한 처지에 놓여 애를 태우고 있다.
전북 군산에 사는 이광용씨의 불행은 IMF이후 거듭된 사업 실패에서부터 시작됐다. 수천만원을 빚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보증금 5백만원 월세방에서 살던 이씨는 주방장일을 하던 식당에서 사택까지 제공받으면서 그나마 어려운 살림을 꾸려왔다. 하지만 올 2월 뜻하지 않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금은 하루 생활마저도 어렵게 됐다. 다행히 자신의 골수를 이식하는 자가동종 이식수술의 길이 열렸지만,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처지에 3천여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도움주실 분은 (02)734-8050으로 연락하면 된다.
김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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