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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입장료 징수놓고 지자체-사찰 갈등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산관광지 입장료 징수 방법을 놓고 양평군과 용문사측이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12일 군(郡)과 용문사측에 따르면 용문산관광지 입장료는 매표소 1곳에서 문화재관람료를 포함, 어른 1천800원(입장료 400원, 문화재관람료 1천400원), 청소년 및 군인 1천200원(입장료 250원, 문화재관람료 950원), 어린이 800원(입장료 200원, 문화재관람료 600원)이며 단체의 경우 200∼300원씩 할인해 주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결과 이같은 입장료 통합 징수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 입장료 분리징수를 양평군에 강력히 지시했으며 군은 이에 따라 사찰측에 문화재관람을 원하는 이용객들에게만 별도로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매표소 분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찰측은 군의 매표소 분리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이렇다 할 입장표명을 유보한채 통합징수를 강행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모(65)씨 등 상가 주민들은 "관광지내 놀이시설 이용이나 전투전적비, 공원산책 관광객에게는 입장료만 부과하면 되지 문화재관람료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분리징수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찰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면서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찰측을 꾸준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사찰측 한 관계자는 "양평군과 협의 징수방법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관광지로 지정된 용문산관광지 지구내에는 전투전적비, 자연계곡, 각종 놀이시설 등이 있으며 지구외에는 용문사, 용문사은행나무, 용각암, 상원사, 정지국사부도 및 비, 운필암 등이 있다.

연간 54만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용문산관광지는 지난 1984년부터 문화재관람료를 포함,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입장료 9억여원 가운데 군 수입은 2억여원, 사찰측 수입은 7억여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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