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인각사 인근 3km 지점에 건설예정인 화북댐 예정지 상류가 중금속으로 심하게 오염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오늘 화북댐 예정지 상류 토양에서 ‘이따이 이따이병’을 일으키는 카드뮴과 ‘미나마타 병’의 원인이었던 수은이 함께 다량으로 검출됐다면서 주변 토양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자체분석결과 카드뮴이 3.4ppm, 구리가 49ppm 검출돼 농수산물 재배를 제한하는 오염기준에 근접해있고 비소는 790ppm으로 기준치를 50배나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북댐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부실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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