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관통도로 공사가 연말까지 잠정 중단된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노선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의장 이성구)는 9월 9일 제135회 임시회에서 “시민·종교단체가 제시한 우회노선을 포함해 국립공원으로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바람직한 노선을 위해 현 노선을 재검토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울시의회는 결의안에서 “현 노선은 수도권에 하나뿐인 북한산국립공원과 수락산, 불암산의 자연 경관을 파괴하고 생태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특히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수 십개 사찰들의 주변 환경이 악화됨은 물론, 스님과 신도들의 종교활동에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또 “대기환경이 좋지 않은 도봉구, 노원구 등 서울북부지역의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며, 인터체인지의 건설로 서울 북부와 의정부 지역의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현 노선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진두생 의원(한나라당, 환경수자원위)이 제안해 채택됐고 건설교통부, 서울시 등 관련 행정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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