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지명위원회가 1995년 7월 26일 마니산을 마리산으로 지명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최종 결정권을 쥔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 중앙지명위원회가 같은 해 12월 21일 표기 변경을 반대해 현재 마니산으로 불린다.
마리산은 ‘겨레의 머리가 되는 산’이란 뜻이다. ‘마리’는 ‘머리’의 옛말이다. 그런데 조선 중기 강화 유수가 승병들에게 마리산 정상에 있는 참성단의 보수를 맡기자 이들이 보고서를 쓰면서 불교 용어인 ‘마니’(여의주라는 뜻)로 쓰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강화 주민들은 지금도 ‘마리산’으로 부른다. 부근 마리초등학교 이름은 물론, 상점 이름도 ‘마리산’이 들어가는 것이 많다.
2002년 09월 8일 소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