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와 건설회사가 노선조사위 구성 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하고 9월 10일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8월 29일 불교계는 "서울고속도로 관계자와 오늘 만난 자리에서 노선조사위 구성 인원과 향후 일정 등에 합의했다"며 "4일까지 20여명으로 노선조사위 인선을 마치고, 10일 첫 만남을 통해 노선조사위 운영 방법과 재정 충당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하는 노선조사위는 불교계가 추천한 8명, 정부 및 건설회사가 추천한 8명, 관할 지자체인 서울과 경기도가 추천하는 각 2명+α 등 총 20여명으로 구성된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종과 불교환경연대, 의정부사암련 등 북한산 관통도로와 관련한 8월 14일 합의 당사자들이 9월 4일까지 노선조사위원 참가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불교계가 추천할 노선조사위원에는 환경관련 전문가, 불교계 인사, 환경운동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계종 공대위 김용구 주임은 "노선조사위가 구성되면 그 안에서 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공사 중단 문제도 검토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노원도봉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가 노선조사위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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