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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주일씨의 영결식이 불교식으로 치르게 된 것은 고인이 살아생전 서울 강남 봉은사의 상조회인 지장연화회에 가입했기 때문. 이에 따라 강남 봉은사는 고인이 타계한 27일부터 하루 두차례 임종염불을 봉행했으며 입관, 성복의식 등 모든 장례의식이 봉은사 스님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8일 오후에는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과 포교실장 명궁스님, 봉은사 합창단 20여명이 빈소를 찾아 아미타경을 봉독하고 ‘고운님 잘가소서’ 등 조가를 부르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장례위원장 이덕화씨는 “고인이 평소 불교에 관심이 많아 절에 자주 갔다”며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들과 협의해 장례를 불교식으로 치르게됐다”고 밝혔다.
연예예술인장으로 치러지는 29일 영결식은 봉은사 노전 정각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되며 불자인 송해, 최진희씨 등이 각각 추모사와 조가를 불러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유해는 경기도 분당 본가에서 간단한 노제를 지낸 후 성남 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다.
유골은 모친과 아들 납골이 봉안된 강원도 춘천시 경춘공원내의 가족묘지에 안장되며, 어머니와 아들의 위패가 모셔진 강남 봉은사에서는 혼령을 절에 모시는 반혼제가 봉행된다.
고(故) 이주일씨의 49재는 9월 3일부터 10월 15일까지 봉은사에서 열린다.
빈소를 찾은 강남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은 “평소 고인이 어머니의 위패가 모셔진 봉은사를 기도처로 삼아 참배하곤 했다”며 “고인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호 복지부장관은 28일 빈소를 찾아 고인이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추서된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했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