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감춰진 불교이야기’를 연재해 온 일지 스님이 8월 22일 밤 수국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44.
해박한 교학을 바탕으로 한 직관적인 문체로 ‘불교인문주의’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온 스님은 1974년 출가해 백양사 방장 서옹스님을 은사로 모셨으며, 1980년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다. 1997년 불교경학연구소를 설립해 후학들을 지도하며 많은 경전과 선어록을 번역, <삼수갑산으로 떠난 부처> <선불교 백문백답> 등 20여권의 저서를 남기고 떠났다.
스님의 지인들과 문인들은 스님을 추모하는 사업으로 ‘일지 문고’의 출간을 준비중이다.
수국사 (02)356-2001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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