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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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관통도로 노선검토위 구성방법 논의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가 노선검토위 구성 등 불교계 요구가 일정정도 수렴되면서 빠른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마선원 철거단행 가처분 판결의 집행시한(19일)을 앞두고 물리적 충돌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수경스님(철마선원장), 현응스님(조계종 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건설교통부 추병직 차관, 서울고속도로(주) 최병권사장이 시내 모처에서 8월 10일 만나 노선검토위원회 구성방법 등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수경.현응스님은 △연말까지 고속도로 건설중지 △철마선원 철거중지 △노선검토위 구성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추병직 건교부 차관과 서울고속도로(주) 최병권 사장은 철마선원 강제철거 중지, 노선검토위 구성에 대한 불교계 요구에 공감했으나 연말까지 고속도로 건설중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12월까지 공사를 중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은 12일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

회의 이후 기자와 만난 현응스님은 “노선검토위원 구성, 공사중단기간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며 “불교계에서 시공사와 합의를 통한 해결과 국민의견수렴 결과 승복을 전제로 대폭 양보한 3개항을 제시한 만큼 정부와 시공사측이 충분히 검토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고속도로(주) 영업팀 이영선 부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라 결과를 미리 속단할 수 없다”며 “불교계와 정부, 시공사가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재 양측의 협상 중 가장 큰 걸림돌은 건설중지 기간문제. 불교계에서는 연말까지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결과를 차기정부에 넘기겠다는 것이지만 정부와 서울고속도로(주)는 기간을 단축하여 빠른 시일내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대불청 등 11개 불교 신행단체들은 ‘북한산 국립공원 파괴하는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를 13일 발족시키고 LG제품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는 서울 경기지역 150여 개 주요사찰과 서울시 지하철 역내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시민ㆍ환경단체들과 연대해 LG제품 불매운동을 전사회적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
200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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