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회복지법 ‘내원(이사장 정련)’과 사회복지법인 ‘범어사(이사장 성오)’, 대구의 ‘불교사회복지회’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02년도 지역사회시니어클럽 사업자에 당선됐다.
올해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7곳 가운데 부산의 경우 내원시니어클럽과 금정지역사회 시니어클럽 2곳 모두가 불교계 사업자가 선정되었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다양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50-60곳의 응모 사업자와의 경합끝에 불교계가 선정됨으로써 전국 18곳의 시니어클럽들이 노인 인구의 자활을 돕는 후견기관으로 활동하게 됐다.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한 내원시니어클럽의 경우 노동의 경중에 따라 떡방앗간 사업단, 자판기 설치 사업단, 영농사업단, 상담자문사업단 등 8개 분야로 나눠 노인들의 자활을 돕게 된다. 금정지역사회 시니어클럽 또한 복지팀, 자활사업팀, 지역사회팀으로 크게 나눠 세부적으로는 노인대학, 명상센터, 유기농사업단, 공동육아사업단, 교통봉사단, 자율방범대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 시니어클럽은 8월중으로 준비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 전문적 혹은 비전문적 노인들에게 일자리나 사회봉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과 자신감 회복에 주력하게 된다.
내원시니어클럽 준비를 맡아온 김윤경 몰운대복지관 과장은 “불교계가 갖고 있는 인력, 사찰 토지 및 공간 등 자원 활용도를 최대화하는 효과와 함께 노인 인구의 자활도 돕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천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