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은 LG 안 써요."
조계종 중앙신도회 등 불교 신행단체들이 '북한산 국립공원 파괴하는 LG제품 불매운동 추진본부(이하 불매운동본부)'를 발족시키고 LG제품 불매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대불청 등 11개 불교 신행단체들은 8월 8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건설 등 시공사가 불교계의 동의 없이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을 재개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LG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13일 불매운동본부를 발족시켜 LG카드 10만장 반납 운동 등 LG그룹 전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서울 경기지역 150여 개 주요사찰과 서울시 지하철 역 등에 LG제품 불매운동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부착하고 사찰 내에 LG카드 수거함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이들은 다른 불교계 단체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의 LG제품 불매 운동 동참을 적극 호소해 LG제품 불매운동을 전사회적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불매운동본부 발대식이 13일 오전 11시 조계사 불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연보전과 사찰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위원장 성타, 이하 공대위)'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시공사가 철마선원을 강제로 철거하려한다면 위법망구의 자세로 적극 대처하겠다"며 "산문을 폐쇄하고 국립공원에 무상 임대한 사찰 소유 토지를 환수해, 국립공원제도 폐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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