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는 과일 음료를, 땀을 많이 흘리는 가족들을 위해서는 한방음료를 만들어보자.
여름은 과일의 계절. 수박과 참외, 토마토, 포도 등 제철을 맞은 여름과일은 입과 혀를 모두 즐겁게 해준다. 과일은 또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주며 생체 리듬을 지켜주는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해 여느 보양식 못지않다.
과일과 얼음을 함께 갈아 마시는 음료인 ‘스무디’는 과일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으면서도 저칼로리이고, 믹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아이스크림을 넣어 달콤한 맛을 연출하거나 입맛에 따라 과일과 다른 재료를 더하면 새로운 스무디가 완성된다. 스무디의 재료인 과일 퓨레는 대형 할인마켓과 백화점에서 구할 수 있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쓸 수도 있다.
여름철 각종 화채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오미자는 신맛 ,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미자를 다려 마시면 땀을 조절하며 더위를 식혀준다. 또한 간장과 신장 등의 장기를 튼튼하게 하며 기침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에 인삼과 맥문동을 넣고 끓이면 지친 원기를 회복시킨다.
구기자는 간장을 보해주는 약이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한데 도움이 된다. 또 변을 순조롭게 볼 수 있도록 돕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매실차는 장에 좋다. 위장의 기능을 돕고 음식을 잘못 먹어 일어나는 배탈을 막는다. 또한 매실은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보리차 대신 끓여 놓고 수시로 먹는 둥굴레차는 차게 해서 마시면 좋다. 맛을 내거나 어린이 허약 체질을 위해서는 생강, 대추, 감초를 약간 넣어서 끓인다. 여름철 더위를 먹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 딸기 스무디
딸기 퓨레(딸기4개, 우유 1/4컵, 물렐냑?적당량) 얼음 1/2컵
1. 냄비에 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시럽을 만든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2.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따 놓는다.
3. 시럽 2큰술과 나머지 재료를 함께 믹서에 넣고 1분 동안 갈아낸다. 딸기 퓨레를 사용할 경우에는 퓨레와 얼음을 1:1의 비율로 넣어 간다.
▲복숭아 스무디
복숭아 퓨레(복숭아 통조림 1/2개 우유 1/4컵 물렐냑?적당량) 얼음 1/4컵
만드는 법은 딸기 스무디와 같다.
▲ 오미자차
오미자 100g, 배 1개, 물 1500ml, 꿀 1/2컵, 설탕 1/2컵, 소금 1작은술
1. 오미자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먼지를 제거한다.
2. 생수에 1)을 넣고 12시간을 우려낸 다음, 고운 베보자기에 걸러낸다.
3. 식성에 따라 꿀, 설탕, 소금을 넣고 얇게 저민 배를 띄워 낸다.
▲ 솔잎주스
솔잎 200g, 요구르트 10개, 배 1/2개, 생수 1/2컵, 소금 약간
1. 솔잎은 연한 소금물에 담가 손으로 비벼 닦고 여러 번 헹군다. 잘게 자른 솔잎에 요구르트를 넣고 믹서에 갈아 고운체에 거른다.
2. 배는 껍질을 벗기고 씨를 도려낸 후 물을 붓고 갈아 체에 거른 다음 솔잎즙과 섞는다.
3. 식성에 따라 꿀을 조금 넣은 후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만든다.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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