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보인 ‘부처님 손가락 사리(佛指舍利) 4과 등 세계적인 성보를 다수 봉안하고 있는 법문사는, 사찰을 중창하고 선종의 중흥을 위해 매진한 스님을 기리는 추도회향 법회와 다비식을 7월 26일 거행했다.
중국불교협회 이사이자 섬서성(陝西省)불교협회 회장인 법문사(法門寺) 방장 정일(淨一) 스님이 향년 81세로 7월 22일 오후 9시 15분 원적(圓寂)에 들었다.
정일 스님은 강소성 숙천시에서 출생, 19세에 출가했다. 장안현 정업사, 요현 대향산사, 부풍현 현산사 등지에서 불학을 공부하고, 1984년 법문사에 들어가 징관(澄觀) 스님을 보좌해사찰 중건에 나섰다.
활발한 해외 포교로 외국에서 거금의 불사자금을 지원받았으며 1987년 지하 궁전에서 불지사리가 출현,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4년 태국에 불지사리를 보내 2백만명의 불자들이 참배토록 했으며, 지난해는 대만에도 불지사리를 봉송해 350만명이 친견토록 했다. 1998년 법문사 대외개방 10주년을 맞아, 법문사 방장에 취임해 선종 중흥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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