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을 관통하며 건설되는 고속철 반대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내원사 산감 지율스님은 7월 15일 부산시청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지율스님은 고속철 건설과 관련 안상영시장이 선거전과 당선후 명백하게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1인 시위의 이유를 밝혔다.
안상영 시장은 선거전 부산불교계를 비롯한 시민환경단체의 문제제기대로 충분히 검토한 후 착공하겠다고 했으나 당선후 취임사에서 고속철을 조기완공시키겠다며 사실상 노선 재검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에 대해 지율스님은 안상영 시장의 행보를 불자와 시민들이 보고 있다는 뜻의 <안상영시장을 보고 있다>는 피켓으로 1인시위를 시작했으며 범어사를 비롯한 금정산 고속철 반대 범시민대책위는 27일 부산경남범불교대회를 열어 규탄할 계획이다.
지율스님은 "자연이 파괴되는 것을 묵과하지 말고 부산시민은 물론 불자들이 눈을 뜨자"고 호소했다.
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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