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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법당에 따르면 “오전 8시경 대형 굴삭기 2대가 법당 입구에 대기하는 한편, 신원 미상의 청년 10명이 농성장 바로 입구(농성장으로부터 15m)까지 들어왔고 일부는 맞은편 산에서 대형 카메라로 감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전 10시경 승복을 입은 신원 미상자들이 버스 3대와 승용차 10대를 분승하여 농성장 진입로 입구에 도착, LG 직원들의 길 안내로 무력으로 칩임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오경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대한불교 조계종 정법수호회(회장 법철) 소속 스님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교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목적은 철마선원의 폭력적 점거가 이니라 일종의 무력시위였다는 목소리도 있다. 점거할 생각이 있었다면 한밤중이나 새벽에 들어왔어야 했는데 날이 밝은 오전 8시경에 나타났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동원된 신원 미상자 가운데 다수는 겉보기에도 젊은 청년층이 아니리 40~50대였던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추축을 뒷바침하고 있다.
동원된 버스가 대구와 경남차였던 것으로 확인돼 이들 신원미상자들은 대구, 경북, 경남에 주로 거주하는 스님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오후 3시 교육문화관에서 오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 부위원장 현응스님은 “LG건설이 정화개혁회의의 일원이었던 승려 법철에게 송추농성현장 정리를 댓가로 거액의 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님은 “오전부터 의정부경찰에서 수차례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나 정착 경찰이 나타난 것은 모든 상황이 끝난 뒤 였다”며 “경찰의 암묵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남동우
bwna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