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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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 북한산 관통터널 반대
우리 사회의 양심을 대표하는 성직자ㆍ수행자 등 종교인들이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터널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종교환경회의(공동대표 수경스님, 김영락 목사, 이선종 교무, 최용록 신부)에 참여하고 있는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의 15개 단체는 7월 9일 '북한산 관통도로는 백지화되어야 합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터널 계획을 강행하고 있는 정부당국에 대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한산 관통터널 노선의 백지화 ▲모든 개발정책을 생태적으로 전환하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 ▲자연환경과 역사ㆍ문화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제도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 종교단체들은 성명서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할 북한산마저 무너뜨리고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는 바라보고 있다"며 "우리 세대뿐 아니라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해주어야 할 천혜의 자연유산인 북한산 국립공원에 관통터널을 뚫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또 "인간이 보기에 미물일망정 모두 있어야 할 이유가 있으며, 섬김과 보은의 존재"라며 "인간이 북한산에 깃들어 사는 뭇 생명의 삶터를 무너뜨릴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불교단체는 불교환경교육원, 맑고향기롭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불교환경연대 등이다.

종교환경회의는 지난해 5월 "종교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하여 자연순환적이며 친환경적인 생명살림의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초석이 되고자 한다"는 목적으로 창립했으며, △종교 환경단체간의 경험과 정보 교류 △종교간 환경 관련 교리 및 의식의 이해와 학습을 위한 정기적인 포럼 및 워크숍 개최 △전국적인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의 입장 표명 및 공동 대응 △전국 및 지역에서 전국적인 공동의 환경 실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남동우
bwnam@buddhapia.com
200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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