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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국가관리후 급감
지난 2000년 2월부터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가 뇌사자 장기이식을 전담하면서 장기이식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장기기증단체인 생명나눔실천회의 장기이식 건수도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나눔실천회(이사장 법장) 자료에 따르면 각막ㆍ신장ㆍ심장ㆍ간장 이식 사례의 경우 97년 15건, 98년 24건, 99년 21건에서 KONOS가 발족한 2000년에는 5건, 2001년에는 3건으로 크게 줄었으며, 올해 5월까지의 이식 건수도 단 2건에 불과했다. KONOS는 뇌사자 장기이식이 99년 162명에서 지난해 52명으로 감소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이유는 과거 병원과 생명나눔 측이 협의아래 이뤄지던 장기이식이 KONOS의 승인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기증자와 기증자를 발굴한 단체가 큰 불편을 겪게 되면서 기증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장기 기증자를 발굴한 의료기관이 이식 대상자를 자체 선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장기이식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뇌사자의 기증 장기는 KONOS에서 관리해 이곳에서 순서대기 중인 환자에게 돌아갔다.

생명나눔실천회 손양호 이사는 “서류상의 기증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실제 기증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며 “법률을 개정하는 등의 개선책이 있어야만 장기기증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
20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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