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이 고대 인도의 코살라 왕국 수도였던 쉬라바스티(UP주 수도)에 소재한 2000여년전 사지에서 유물을 발굴했다고 AFP통신이 5월 30일 보도했다.
인도 고고학 발굴조사단에 의해 발굴된 이번 유물들은 부처님 입멸이후 2000여년 만에 햇빛을 보게 됐다고 비렌드라 나쓰 발굴조사단장이 이날 밝혔다.
나쓰 단장은 “부처님은 쉬라바스티에 4개월 동안 머물면서 가장 중요한 설법을 했다”며 “이번에 발굴된 사지는 부처님 재세시, 고대 인도 코살라 왕국의 수도였던 쉬라바스티의 가장 중요한 지역의 베일을 벗긴 것”이라고 말했다.
쉬라바스티 유적은 1861년 영국 고고학자인 알렉산더 커닝험 경(Sir Alexander Cunningham)에 의해 처음으로 발굴됐다. 이때 불상, 질그릇, 토기, 구슬, 브러치, 구리 및 은전, 상아뼈로 만든 장식품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도 기원전 6세기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도자기들이 발굴됐으며, 사원의 유적들은 훌륭한 배수구와 벽돌로 쌓은 벽 등 뛰어난 계획 도시의 존재를 알려주는 귀중한 사료가 될 것라는 게 조사단의 설명이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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