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북부 앙코르와트 사원 인근의 정글 속에서 9세기에 세워진 사원이 발견됐다고 캄보디아 정부 관리들이 5월 15일 밝혔다.
관리들은 오래전부터 앙코르와트 사원 단지 안에 있는 앙코르 톰 사원의 북쪽 10㎞ 지점에 넒이 45㎡의 프놈 데이 사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지난달에야 그 사원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문화부 오웅 보른 국가유산국장은 '이 사원은 작은 산에 큰 나무에 가려져 있었다'며 '이 지역의 지뢰를 제거한 뒤 다른 사원들과 같이 관광객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데이 사원은 연구자들이 1970년대 캄보디아 내전이 발생하기 전부터 발굴을 시도했던 새엠 레압 지역에 있는 10개 사원 중 하나로 건설 당시 숭배받던 브라만 신들에게 봉헌된 것이다.
그러나 12세기 앙코르 톰과 바이온 사원을 세운 자야바르만 7세 국왕이 자신이 믿던 불교를 위해 이 사원을 불교 사원으로 바꿨다.
정부 관리들은 '경비대를 파견해 새로 발견된 사원을 보호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전국에는 1천80-1300개의 사원이 흩어져 있고 이중 상당수에 아직 접근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