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송추 농성장 현장에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월 3일 집달관들이 회룡사를 방문, 13일까지 의정부 송추 농성장 법당 철거를 집행하라는 법원의 행정명령이 있었음을 전해 왔기 때문.
이에 따라 회룡사 비구니 스님들, 불교환경연대와 우이령보존회 회원 등 동원가능한 최대한의 인원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금 송추에 집결해 있다.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공사 저지를 위해 송추 농성장에 모인 사람들은 집달관에 의한 행정 집행이 들어올 경우에 대비해 법당 주변에 가스통과 신나통을 모아놓고 회룡사 제2선원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송추현장에 있는 불교환경연대 정성운 처장은 "집달관들이 강제로 법집행을 하려고 할 경우 스님이 다치고 법당이 훼손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조계종 24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9일 의정부 송추를 방문, 기도정진 중인 대중 스님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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