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티베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보다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독일 잡지 `게오 비센' 최신호는 현존 인물중 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을 고르라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의 33%가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 라마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14%가 교황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가톨릭 교인들도 37%가 달라이 라마가 가장 현명하다고 응답했으며 19%만이 교황을 최고의 현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달라이 라마와 교황에 이어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12%의 지지를 얻어 현자 순위 3위에 올랐으며 4위는 11%의 지지를 얻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차지했다.
현자 순위 1, 3, 4위에 오른 달라이 라마, 만델라 전 대통령, 아난 사무총장은 모두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역사상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는 30%가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 타인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인도 민족운동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25%), 빈민구제에 헌신한 테레사 수녀(18%),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편 알버트 슈바이처(11%)등이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