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 현장탐사를 통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두레생태기행(회장 김재일)이 16일 '사찰생태연구소'를 개원했다. 사찰생태연구소의 설립은 환경운동 기초자료 마련을 목적으로 사찰 주변의 자연생태를 조사·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한 자연생태환경 조사사업이 향후 10년 동안 전국 108개 사찰을 대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지리산 화엄사, 남원 실상사, 안성 칠장사 등 11개 사찰이 우선 선정돼 3월말부터 이에 대한 생태환경 조사가 시작된다.
전국 사찰환경을 감시하기 위해 사찰환경 모니터도 실행된다. 사찰생태연구소는 지자체의 건설공사나 국책사업으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은 물론, 사찰의 지나친 불사로 인한 자연환경훼손도 꾸준히 체크한다. 이를 위한 환경모니터 요원을 전국적인 규모로 구성하는 것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찰생태연구소는 ▲방생, 발우공양 등 친환경적 불교문화와 사상 연구▲사찰환경교육을 위한 생명법당 운영 ▲생태사찰 만들기 위한 상담, 토론, 세미나 개최 ▲생명과 문화가 있는 가람 기행 등을 활동목표로 잡고 있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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