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에 환경운동연합과 범시민연대 등 전국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안대학인 녹색대학 설립이 추진된다.
녹색대학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정일상, 전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회장)는 지난 2월 16일 백전면사무소에서 주민공청회를 갖고, 폐교된 백전중 대평초등 백운초등 등 3개교 부지를 매입, 4년제 정규대학 과정의 녹색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오는 2003년 3월 개교 목표로 전국에서 2천3명의 회원을 모집, 회원들로부터 회비(월회비 1만원, 연회비 10만원, 평생회비 1백만원)를 모아 25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준비위가 밝힌 녹색대학 설립계획안에 따르면 생명농업학과 생태건축학과 전통기술학과 생태교육학과 대안교육학과 등 10~12개 0학과에 100~150명의 학생들을 모집해 대학과정의 대안교육을 실시한다.
또 백전면 대안리 일대 10만㎡에 생태마을을 조성, 15가구를 입주시켜 유기농법교육을 실시하고 녹색대학부설 대체의학연구센터와 생태농업연구소 등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 김조년 신부, 김지하 박노해 시인 등 환경운동연합과 시민연대 회원 등 35명이 지난해 6월 서울에서 대안리 녹색대학 설립을 위한 모임을 가진 바 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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