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당 건립과 관련해 재판에 계류중인 김태복 장군의 환송심 2차 심리가 2월 2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2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심리에서는 석탑보시자 김문규(전 진천건설 대표) 씨, 극락사 주지 성엄스님 등 5명의 증인 심문이 이뤄졌다.
증인으로 법정에 오른 김문규 씨는 “1996년 7월 7일 여단장 공관에서 김태복 장군에게 2천만원을 준 사실이 없다”면서 “군검찰은 본인이 김태복 장군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증언할 것을 수차례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인석에 오른 성엄스님은 “1996년 7월 7일 김문규 씨와 여단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이 없으며, 점심을 먹은 자리에서 김문규 씨 차량을 이용해 사찰로 돌아갔다”고 증언했다.
6명의 증인 심문이 예정된 이날 심리는 5명의 증인에 대한 심문을 마치고 폐회됐다. 서원오 원사의 심문은 3차 심리에서 계속하기로 했다. 3차 심리는 추후 지정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리에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국장 만초스님 등 10여명의 총무원 관계자와 김장군을 후원하는 불교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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