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NGO들의 국제 지원사업이 어느해보다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진각종과 경불련, 한국불교도움기구가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의 교육사업에, JTS와 참여불교재가연대, ‘우리는 선우’등은 인도불교 및 티베트 난민 지원사업에, 진각복지재단은 스리랑카 복지지원 사업에 각각 나선다.
10여년전 JTS가 인도 빈민 구제활동에 나선 이래 불교NGO들이 그간의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모아 본격적인 참여불교운동에 나서고 있다.
경불련‘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5월경 네팔 직업훈련센터 졸업생을 중심으로 공동작업장과 허브와 버섯 등을 키울 실험농장을 건설해 네팔인 자립경제의 기반을 다진다. 또한 올 상반기 내로 초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무료교육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불교기아도움기구는 최근‘자비의 종’모금운동을 통해 마련한 3만불의 기금으로, 2월중 네팔 포카라 지역에 중학교 건립을 위한 첫삽을 뜬다. 년말까지 학교가 완공되면 네팔어린이들에게 컴퓨터, 한국어 및 영어, 직업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각종은 네팔 현지에서 운영중인 컴퓨터 교육과 장학사업을 포교에 연결, 네팔 불교청년회의 조직을 활성화시킨다. 현지 포교와 인재 양성을 위해 네팔과 스리랑카 학생들을 3월경 한국에 초청, 대학교육도 시킬 방침이다.
인도불교 재건을 위한 사업과 티베트 난민 돕기도 본격화 된다. 인도에 수자타아카데미, 지바카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는 JTS는 상반기내에 기술중학교를 완공하고, 하반기에 전정각산 명상센터 등 8대 불교성지 각각의 특색에 맞는 불사에 들어간다.
참여불교재가연대와 우리는선우, 종단협, 불교방송, 불교텔레비젼, 현대불교신문 등은 올해부터 인도 불가촉 천민 불교개종운동을 지원한다. 이들 단체들은 범세계불교교단우의회(TBMSG)가 보내온 사업 계획을 보완해 2월중 첫 지원 사업을 확정한다.
티베트불교 지원사업에도 나선 재가연대는 초파일 무렵 국내 종교 대표들의 다람살라 방문에 이어 티베트 난민촌 돕기, 티베트 학생 유학 초청, 달라이라마 방한 분위기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스리랑카 사회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진각복지재단은 5월경 한국문화홍보관을 건설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하반기에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사를 파견한다.
한편 재가연대는 국제 불교단체들과 함께 6월‘불교평화운동 워크샵’을 개최, 국제 불교단체 네트워크를 결성을 시도하고 불교평화운동을 벌이는 등 국제 참여불교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가연대 정웅기 국장은 “올해 불교NGO들의 인도 지원활동은 힌도교도들의 조직적 탄압과 열악한 재정, 신도조직 부실 등의 어려움에 직면한 인도불교가 되살아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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