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1월 21일부터 9일간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인도 부다가야에서 칼라차크라 관정(灌頂) 대법회를 봉행한다.
1985년에 이어 열리는 이번 관정법회는 티베트 난민공동체를 비롯한 부탄, 네팔, 라다크, 티베트 등지의 불자 및 티베트인과 유럽과 미국의 불자 등 20여만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법회를 위해 달라이 라마는 이미 지난 1월 9일 부다가야에 도착했으며, 5만여명의 대중이 집결해 있는 상태다. 티베트의 닝마파와 겔룩파도 이번 법회에 맞춰 특별기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도내의 티베트인들은 1월 13~16일 중국 주룽지 총리의 인도 방문과 동시에 곳곳에서 대중집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측을 자극해 긴장이 고조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티베트인들의 출국제한 조치를 강화해 법회 참석을 막고 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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