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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다음넷 카페 인연
"향기로운 인연의 바람을 타고 들어와 보세요."

이 말에 이끌려 가다보면 다음넷에 개설된 카페 ‘인연’(http://cafe2.daum.net/inyon)을 만나게 된다. 인연 닿는 중생들이 모인 ‘인연’은 1999년 7월 5일 개설됐다. 회원수 6479명을 기록하며 불교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카페다.

불교카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인연’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카페 주인 야소다라와 운영자 금강의 부지런함이 카페가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밑거름. 뿐만 아니라 인연 매니아(?)들이 내 집처럼 꾸미는 다양한 코너들에서도 그들의 숨은 저력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매일 두세명씩 ‘인연’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인연’의 교리코너에서는 부처님 생애 연재가 올라와 있고 불교공부 코너는 ‘불교교리문답’, ‘경전 해설’ 등이 소개돼 있다. 또 토론마당에는 교리문답에서부터 실생활에 이르기까지 인연인들의 마음 속 깊은 진지한 얘기들로 가득하다.

이외에도 ‘나의 일기장’ 코너는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익명 게시판 역할을 한다. 다른 익명게시판처럼 함부로 욕을 하거나 절대로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 그저 마음 속의 아픔을 나누고자 글을 올릴 뿐이다.

‘인연’의 유일한 소모임 ‘인연♡도서관’은 지난해 10월 29일 생긴 것으로 법보시, 시청각자료실, 휴게실로 꾸며져 있다. 도서관이란 명칭답게 이곳에는 교리, 불교관련 자료, 법문, 경전, 인물 자료 등 다양한 자료가 가득하다.

성지순례 등의 활동으로 시작돼 이제는 교리공부와 마음을 서로 나누는 소중한 인연의 터가 된 카페 ‘인연’. 인연인 중에는 올 한해 매일 108배를 하겠다는 서원을 한 사람도 있고, 불교공부를 열심히 해 보겠다고 팔을 걷어 부친 초발심자도 있다.

온라인 활동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하다. 서울, 부산, 대전 등 각 지역별 모임에서 일주일에 1~2회씩은 꼭 모임이 있다. 지난 6일에는 부산모임에서 팔공산 갓바위 등으로 삼사순례를 다니며 신심을 다지기도 했다.

강지연 기자
jygang@buddhapia.com
200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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