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3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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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라는 이유로 병역거부한 오씨 '논란'
불살생계를 어길 수 없다며 입영일에 훈련소로 가는 대신 국가인권위원회로 발길을 돌린 한 불자청년의 일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월 17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은 오태양(27)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인권을 보장해달라'는 요지의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현역법대로라면 17일 입영을 거부한 오씨에게는 병역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되고 이후 교도소에서 옥살이를 해야 하는 일이 남는다.

그런 오씨가 밝히는 병역 거부 이유는 바로 불교의 불살생계. 부처님의 가르침 중 불살생(不殺生) 계율이 가장 으뜸이고 이 계율은 꼭 살생만이 아니라 전쟁, 핵무기는 물론 일상적 폭력을 행하지 말라는 뜻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또 종교적 신념이나 삶의 가치관 등으로 군대생활을 할 수 없다면 다른 형태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오씨의 행동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어느 절에 다니는 불자인지 확인도 안한다는 것은 문제라며 그의 불살생 이해는 불교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거부를 하면서 군대 인권 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병역 기피 내지는 공포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심한 반발감을 드러냈다.

당분간 오씨의 병역거부에 대한 논란은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되어갈 전망이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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