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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주민 포교 시급
북한 이탈주민 가운데 대다수가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종교가 남한 내 정착생활에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이 중국에서부터 개신교측 선교와 후원아래 개신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 대한 포교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북한 이탈주민후원회가 민간연구기관에 의뢰해 80년 이후 탈북한 주민 6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이 종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85.7%는 종교생활이 남한 내 정착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종교를 가질 경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5.5%가 마음의 평화를 꼽았으며 삶의 가치(17.1%)와 친교(12%), 재정적 지원(11.8), 기타 (3.4%) 등을 그 다음 순위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탈북 주민 가운데 불자는 소수에 불과해 탈북 주민에 대한 포교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탈북자들이 믿는 종교를 보면 개신교가 61.9%로 가장 많았으며 천주교 3.8%, 불교 2.3%, 무종교 31.1% 였다.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탈북자 심성수련회를 실시해 온 좋은벗들 정안숙 국장은 “사실상 종교를 가진 탈북자의 99%가 개신교인”이라며, “이는 중국현지의 조직적인 선교 및 구호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자리수에 머물던 탈북자 수는 94년을 기점으로 두 자리수를 기록하며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9년에는 1백48명을 기록해 세 자리수를 돌파했으며 지난해는 3백12명, 올 11월까지 5백37명 등 최근 2~3년 사이 탈북자들의 입국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교계에서는 좋은벗들과 불교자원봉사연합회가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심성수련과 국내 정착 지원, 문화재 답사 등 포교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실시중이지만, 정작 이들에게 필요한 경제적인 지원책이 미비해 효과적인 포교방안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종교계의 통일이후 북한 포교의 예선전 성격을 띤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 포교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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