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종교계 여성지도자들이 부산종교인여성협의회를 구성했다.
12월 14일 부산코모도호텔에서 모임을 가진 불교, 개신교, 천도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민족종단 등 7대 교단 여성 지도자들은 부산종교인여성협의회(이하 ‘부산종교여성협’)를 구성하고, 여성 종교인들의 능력과 자원을 네트워크화해 부산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박차귀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박차귀 여성위원장, 왕선자 불교여성개발원 부원장을 비롯 42명의 재가 여성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종교여성협은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여성 지도자들의 역할을 확대하게 된다.
특히 이번 부산종교여성협의 구성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게임과 월드컵 경기 등 국제적인 행사에서 여성종교인 자원을 네트워크화해 유기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박차귀 회장은 “부산 발전을 위해 각 종단의 여성 지도자들의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이 체계화되면 재가 여성지도자뿐 아니라 스님, 수녀 등 성직자들도 함께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14회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아ㆍ태장애인 대회, 월드컵 경기대회 성공을 다짐하는 한마당 행사를 겸한 이 자리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성오스님, 종교인 평화회의 공동대표 정각스님, 상임대표 정영문 목사, 이성택 원불교 부산교구장 등이 참석, ‘부산아시아 경기대회 성공을 위한 부산 종교인 여성협의회 결의문’도 체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부산아시안게임이 36억 아시아인의 축제와 화합의 장이 되도록 범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할 것” 등을 결의했다.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